[SK 합병] 지배구조 개편 후속 조치 뒤따를까

입력 2015-04-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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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안타증권)
SK그룹이 SK㈜와 SK C&C의 합병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후속 지배구조 개편이 뒤따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 C&C와 SK㈜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의 합병을 결의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의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한다. 다만,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계와 증권업계의 시선은 후속 조치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양사의 합병 이전부터 관련업계에서는 SK텔레콤 투자 부문과의 합병이나 SKC, SK E&S 등 에너지 계열사와의 통합 여부, SK케미칼의 계열 분리, SK E&S의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개편 가설을 내놨다.

여기에 SK그룹 역시 후속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SK그룹의 매출과 수익이 역성장한 초유의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추가 조치 가능성이 한 층 커졌다는 견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SK텔레콤 및 새로운 합병법인의 투자 및 사업 부문의 분할과 각 투자 부문의 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SK텔레콤 투자회사와 SK와의 합병 가능성 등을 순차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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