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원자력관련주, 필수소비재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심리가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 상승한 4194.82으로 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미세조정을 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 중이라고 언급한 이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 중국 정부가 첫 자국산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리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에서 중국은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 화룽-1 시제품 건설을 승인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올해 7%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 예산의 집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주요종목으로는 상하이전기그룹은 10% 급등했다. 양대 고속철 제조사인 CNR와 CSR도 10%씩 올랐다. 석유천연가스공사 페트로차이나는 3.7% 뛰었다.
웨스트차이나증권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활황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락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자금 유입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