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자원봉사자, 종교인,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실종자 수습을 위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세월호 실종자·희생자 가족들은 추모식에 불참했다.
진도범군민대책위원회는 추모식에서 "정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세월호를 인양해 9명의 남은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어민들의 생활터전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세월호의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모임' 서울 관악을 정동영 후보도 이날 팽목항을 방문하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가 팽목항에서 추모 미사를 열고, 진도군사암연합회는 추모법회와 풍등 날리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