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7.3% 증가한 3250억원, 2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를 제거한 달러기준 매출은 전년도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기존 바이어의 견조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 조정에 의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고마진 오더 선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p 개선된 7%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차에 접어든 TG법인을 비롯한 생산법인의 자동화/효율화, 수익성에 기반한 오더 선별 수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 현지 환율 약세 지속 효과 덕분이다.
올해 한세실업은 외형 확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으로 기존 바이어 오더 확대, 연내 타결 예정인 베트남 TPP 관세 철폐 수혜, 환율 효과 등이 더해져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16.2% 증가한 1조5264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공격적 수주 확보 전략을 취하면서 수익성 개선의 주 요인(고마진 오더 선별, 원면가격 하락)이 약화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4%p 하락한 7.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