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 약세, 호텔 예약가격 인하에 영향…유로존도 유사 현상 ‘눈길’

입력 2015-04-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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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한국, 호텔 객실 평균 비용 인하…대만·말레이시아, 정치·사회적 여파 커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시아 통화 약세가 관광객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호텔 객실 가격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호텔 평균 객실 비용이 작년동기대비 0.7%, 4.9%씩 떨어진 각각 57달러(약 6만2000원), 76달러(약 8만3000원)로 집계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은 작년보다 7%나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통화완화정책 여파로 인한 통화가치 변동으로 최근 2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호텔 객실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대비 13.6% 떨어졌다. 인도의 루피화, 중국의 위안화, 한국의 원화는 같은 기간 2~4% 수준에서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아브히람 차우드리 호텔스닷컴 브랜드 아태지역 담당 부사장 겸 상무이사는 아시아 지역의 내부 이슈도 호텔 객실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차우드리 부사장은 “작년에 대만의 경우 정치적 불안감 때문에 관광객 규모가 전년보다 7% 감소했으며, 말레이시아도 여객기 추락사고로 관광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과 싱가포르의 호텔 객실 평균 비용은 미국과 유럽보다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싱가포르의 호텔 객실 평균 비용은 각각 157달러, 1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 121달러, 미국 127달러보다 비싼 수준이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도 호텔 객실 인하 가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CNBC는 조명했다. 유로존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으로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대비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올 들어 유로화는 달러화대비 4.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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