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국제해양재난전문가들과 해양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영훈, 한창우 교수는 지난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국제해양재난안전포럼–Safe world, Safe Ocean, Safe Life’중 세 번째 세션인 ‘휴먼오션(Human Ocean)’에 참여해 해양재난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고영훈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세션에서는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일본 국립 신경학·정신건강의학센터 요시하루 킴 박사)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통한 세월호 사고 피해자 트라우마 관리(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한창우 센터장) ▲한국 해안의 원격응급의료시스템(가천대 길병원 임용수 교수)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고영훈 교수는 “해양재난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고대 안산병원은 세월호 생존학생 및 유가족들의 심리치료 및 트라우마 관리를 도맡아온 의료기관으로서 국제해양재난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재난에 대한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양재난안전포럼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국내외 100여명의 해양재난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해양재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