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3차 뉴타운 속속 첫분양 큰장 열린다

입력 2015-04-08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8년 주택시장 호황기 끝자락에 재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한동안 분양이 지체됐던 서울의 3차 뉴타운이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분양했던 3차 뉴타운 아파트가 신길이나 흑석 등 한강 이남 지역에 치중된 것과 달리 강북권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 3차 뉴타운은 2005년~2007년, 4차례에 걸쳐 지구가 지정됐다. 서울시가 사실상 4차 뉴타운 지정을 포기하면서 마지막 뉴타운으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재개발 지분에 수천만원씩의 웃돈이 붙으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분양이 늦춰졌다. 2008년 대부분의 재정비계획이 결정났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서울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조합사업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까지 서울의 3차 뉴타운에서는 신길뉴타운에서 2개 단지 2671가구, 흑석뉴타운에서 3개단지 2481가구 등 한강 이남 지역에서만 총 5152가구가 나오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왕십리나 돈의문 등 강북권 뉴타운의 인기 속에 다시 사업이 활기를 띄자 3차 뉴타운도 강북권 분양단지들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하는 3차 뉴타운 지역의 아파트들은 △장위뉴타운(513가구) △북아현뉴타운(4176가구) △이문·휘경뉴타운(900가구) △수색뉴타운(1076가구) 등 대부분 강북권에 위치해 있다. 올해 공급물량만 더해도 총 6000가구가 넘어 지금까지 분양했던 3차 뉴타운의 전체 공급 가구 수를 훌쩍 넘는다.

분양을 준비 중인 뉴타운 곳곳마다 장점도 뚜렷하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3차 뉴타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이다. 장위뉴타운은 187만3057㎡ 면적, 7만3270명, 2만3846가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신도시급이다.

이 곳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4월 중 장위뉴타운 첫 아파트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대형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이 도로 하나 사이로 접해 있어 공원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전면에 아파트 단지가 없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 서울 경전철 동북선 신설역이 단지 앞에 만들어져 교통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0층, 5개동, 전용면적 59~97㎡, 총513가구 규모로 이 중 3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이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2010가구), 대우건설(940가구), 현대건설(1226가구) 등이 올해 분양에 나선다. 북아현 뉴타운은 89만9000㎡면적, 1만2683가구, 3만4244명을 수용하는규모다. 2007년 3차 뉴타운 사업으로 지정된 후 8년 만에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이 곳의 첫 분양 물량은 대우건설이 4월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 선보이는 ‘아현역 푸르지오’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로 이 중 3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전용면적 27~114㎡, 총 2010가구 규모로 이 중 6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9월에는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공급 예정에 있다. 이 단지는 총 1226가구로 이 중 3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문휘경뉴타운은 101만2315㎡ 면적, 3만9910명, 1만8234가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SK건설은 10월 이문휘경뉴타운2구역에서 전용면적 59~100㎡, 총 900가구 규모의 단지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흘러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4구역에서는 10월 롯데건설이 전용면적 39~114㎡, 총 10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은 80만3960㎡ 면적, 3만7014명, 1만3560가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인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48,000
    • +4.21%
    • 이더리움
    • 4,554,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6.81%
    • 리플
    • 1,010
    • +6.88%
    • 솔라나
    • 312,800
    • +6.07%
    • 에이다
    • 816
    • +7.65%
    • 이오스
    • 782
    • +2.22%
    • 트론
    • 259
    • +4.02%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9.32%
    • 체인링크
    • 19,100
    • +0.63%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