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나이저 모건(35)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모건이 봉중근(35)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아쉽게 승리를 놓쳐 3승 5패가 됐다.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강경학(23)이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고, 김경언(33)의 2루 땅볼에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용규(30)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김태균(33)과 최진행(30)의 연속안타로 2-0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LG의 추격은 거셌다. 4회초 이병규(33ㆍ7번)와 정의윤(29)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상대 투수 탈보트(33)의 폭투로 1점을 따라잡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최경철(35)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 점수를 보탰다. LG의 개막 후 첫 홈런이었다. 이어 탈보트의 제구가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2-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1사 1ㆍ2루에서 이시찬(30)이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귀중한 찬스를 놓쳤다. 나이저 모건이 2사 만루 2볼 2스트라이크 긴장되는 상황에서 정찬헌(25)의 공을 때려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한화는 1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송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최진행의 고의 4구와 이시찬의 안타로 다시 한 번 만루를 채웠다. 모건은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초구를 받아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에 들어오며 한화는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