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32)가 한화의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탈보트를 선발로 세운다.
탈보트는 지난 두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등판인 3월 28일 넥센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상대가 최근 기세를 올려 순위 상승을 노리는 LG인 만큼 주중 첫 경기부터 최고의 카드를 내보낸다.
이번 LG전에 선발 등판하면 탈보트는 2일 두산전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여유가 없는 선발이지만, 그만큼 한화는 다급하다.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2승 4패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인 한화는 이번 LG전을 승리로 가져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조인성(40)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에 승리를 확보해 기세를 유지해야 이후에 중위권에 진입하기 수월해진다.
그러나 타선이 문제다. LG전에서 탈보트의 호투로 점수를 내주지 않아도 타선이 득점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한화는 최근 장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6경기 동안 홈런은 두 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김성근(73) 감독은 “외야로 타구가 잘 안 나가고 내야 땅볼이 많다. 김태균(33)도 외야로 때려낸 타구가 많지 않다”며 걱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