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1%(3만6000원) 오른 147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가 2%대 이상 급등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현재 5조4300억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5조2900억원보다 2.6% 증가한 것.
TV 부문의 성적이 나쁘지 않고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시각이다.
증권가에서도 잇달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 159만원에서 171만원으로 7.54% 상향조정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85만원으로 최고치를 제시했다. KTB투자증권,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180만원대를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6와 S6엣지가 56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 중 가장 많은 수치”라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