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현재 5조4300억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5조2900억원보다 2.6% 증가한 것이다. TV 부문의 성적이 나쁘지 않고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시각이다.
3년 만에 영업이익이 4조원 대로 하락한 지난해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60.0% 각각 하락한 47조4500억원,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매출 52조73억원, 영업이익 5조29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약 11%와 23% 각각 증가했다. 3년 만에 한 자리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다시 두 자릿수(10.0%)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회복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견인할 전망이다. 부품 사업은 서버ㆍ모바일 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고, 비메모리 부문인 시스템LSI의 14나노 제품 양산 본격화로 거래선에 신제품 공급 효과 등이 더해질 전망이다.
IM(ITㆍ모바일)부문은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라가고, 유통 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축소,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을 지켜봐야겠지만 올 1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이 3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기며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