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폭발적인 화력으로 SK 와이번스를 압도했다.
넥센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20)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1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고, SK는 2연패를 기록하며 1승 3패가 됐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불운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26)의 타구를 잡은 나주환(31)이 1루로 송구하던 중 인조잔디에 발이 꺾이면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나주환은 발목 부상으로 박계현(23)과 교체됐다. 넥센은 1루로 진출한 서건창이 도루에 성공하고, 이택근(35)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 앞서갔다. 이어 유한준(34)의 중전 안타로 이택근이 홈을 밟아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4회 문우람(23)의 2타점 2루타, 유선정의 내야 안타로 5-0까지 차이을 벌렸다. 5회 이택근의 홈런과 스나이더, 문우람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고, 6회 유한준의 투런 홈런에 박병호(29)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11-0을 만들었다.
SK는 7회 박정권(34)의 안타와 이재원(27)의 투런 홈런을 때려내 겨우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격엔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는 넥센의 11-3 승리로 끝났다.
선발 밴헤켄은 6이닝동안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해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