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앞줄 가운데) 등 포스코 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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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일 3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날은 포스코 창립 47주년으로,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포스코 창립기념식을 따로 개최하지 않고 국립현충원 참배와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권 회장은 “제철보국·철강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한다의 창립 초심을 되새겨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리겠다”며 “위대한 포스코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조기에 의혹을 해소,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준양 전 회장 시절에 추진한 부실 기업 인수·합병(M&A) 지적에 대해 “당시의 경기가 유지됐다면 지금 괜찮았을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투자하면 초기엔 어느 정도 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개인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권 회장은 취임 직후 제시한 경영 목표의 지난 1차 년도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 중국의 철강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