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김애리의 무시, 냉대, 왕따 등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 [길건 기자회견]

입력 2015-03-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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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길건이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가수 길건이 선급금 지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는 가수 길건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길건은 “김애리 이사님과 김민경 본부장님이 경영진으로 참여하시기 전까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며 “그러나 두 분이 오신 후 모든 것은 달라졌다”고 밝혔다.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저와의 계약 전, 제가 전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천2백여만 원을 대신 내어 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며, 고마운 제의를 했다”며 “사실 이 부분에선 전소속사 측의 문제로 인한 연대보증인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억울한 상황에 있었고,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으나, 소울샵 측의 제안인 앨범제작에 마음이 쏠렸다. 그래서 주신 선급금을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길건은 “소울샵 측이 전 소속사와 일어난 법적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와 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울샵 직원분들과 김태우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2013년 6월 29일 김태우는 길건과의 문자에서 ‘회사에서 디테일하게 알아야한다고 했다. 해결해 줄거다. 잘해보자. 힘내자’라는 문자를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길건은 “소울샵 측은 가수생활 및 생활의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르다. 전 소속사와 연대보증인책임에 대한 돈을 마련할 때 저희집도 대출을 받아 1천만원을 보탰다”며 “그래도 거듭감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영진 교체후 빚독촉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길건은 “그러나 저에게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저는 김애리 이사님으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덧붙였다.

길건은 지난해부터 소울샵과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 받았다. 길건은 소울샵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소울샵 측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소울샵은 길건에게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과 가수로서의 자질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길건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울샵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으나 소울샵 측은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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