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경훈)가 오는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민노총은 4월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1조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2조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 각각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투표가 끝나면 민노총이 지역본부별로 개표하기 때문에 현대차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아산공장 등 해당 지역에서 4월 6일 각각 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차 노조 자체의 총파업 참여 찬반은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2006년 이후 4차례 정치파업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40∼30% 대 찬성률에 그쳤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선 노사위원회 협상, 노사협의회 등 현대차 노사의 현안이 많아 정치파업부터 참여할 경우 노조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