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中企, 전문연구요원 비중 감소… 인지도도 낮아

입력 2015-03-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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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신규 편입된 전문연구요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연구요원제도 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신규 편입하는 전문연구요원은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연구요원은 석·박사급 우수인재가 병무청장이 선정한 지정업체에서 3년간 연구인력으로 복무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 병역대체복무제도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신규 편입한 전문연구요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7.6%에서 지난해 15.0%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 분야 남학생 64.4%는 전문연구요원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이공계 분야 남학생 67.0%가 전문연구요원제도에 대해서 모른다고 응답, 수도권 소재 대학생(5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61.2%도 전문연구요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중소기업은 68.9%가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어 수도권(57.9%)보다 비중이 높았다.

이에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방 소재 대학에 예비 전문연구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전문연구요원제도 홍보ㆍ매칭 강화,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지원 확대, 병역지정업체 대상기관을 기업부설연구소 전체로 확대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전문연구요원제도는 핵심인력 확보 차원에서 매력적이지만 실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기업-대학-정부 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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