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벌이는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일일 강사로 나서는 등, 여생을 젊은 사업가를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재작년까지 5년 연속 대우그룹 창립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작년에는 이 행사에 불참했으나 2년 만에 다시 참석하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그룹 창립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김 전 회장은 다음달 초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대우그룹 창립 행사는 옛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소속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김용원 대우인회 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앞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에서 열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베트남어 출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의 빠른 성장은 세계를 받아들이고, 또한 세계로 나아가면서 가능해졌다”며 세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하는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과 관련 “베트남 젊은이들도 참여해 함께 연수를 받으면 좋을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경험을 쌓으면 스스로 독립해 창업도 할 수 있고 베트남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