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지난 20일 개관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청약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개관 첫날부터 8500여명이 몰린데 이어 둘째 날 1만2000여명, 셋째 날 9500여명(추산)의 사람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으면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주말 3일 동안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아침부터 몰려드는 사람들도 장사진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었으며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직원들이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영업전을 펼치고 있었다.
모델하우스 내부 단지 모형이 있는 곳에서는 주택 수요자들이 도우미들의 설명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있었으며 유니트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되면서 안내원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상담석에는 분양가와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에 대한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가득 찼으며 상담 대기석도 만석이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나온 사람들은 입지여건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최모(52세)씨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이나 강남권으로 이동도 수월한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고 부동산시장이 워낙에 좋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모델하우스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트라스 분양가는 3.3㎡당 1890만원 대로 책정됐다. 왕십리뉴타운 가운데 입지여건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주변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 센트라스에는 4000만원~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높은 전세가율과 빠른 입주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주부 한모(38세)씨는 “지난해 말 소형아파트를 4억원에 전세 재계약을 했는데 입주시점도 내년 11월로 전세 계약만료시점과 비슷하다”며 분양가도 전용 59㎡가 5억원 초반으로 최근 저금리를 감안했을 때 이자의 부담도 낮을 것으로 보여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파트와 함께 동시 분양한 오피스텔 ‘센트라스 비즈’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1.75%까지 낮아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센트라스 분양 관계자는 “도심, 강남권을 아우를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예전부터 관심 갖고 있었던 대기수요자들이 많았다”며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으로 책정됐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되지 않아 즉시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는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총 2789가구 규모로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40~115㎡ 1171가구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32㎡ 총 243실이 일반 분양 물량이다.
센트라스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아파트(1차)와 주상복합(2차)은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아파트 4월1일, 주상복합 4월2일 등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고 계약기간은 4월7일~9일까지다. 오피스텔도 25일~26일 이틀간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접수를 실시하고 1인당 군별(1~3군)로 각각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신청금은 건당 100만원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700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