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95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그는 저우언라이가 총애한 비서 첸자둥(전 주 연합국 제네바 대사)의 사위다. 문화대혁명을 겪은 세대로, 헤이룽장성으로 하방돼 7년 이상을 농촌에서 생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 제2외국어학원 아시아아프리카어과 78학번이다. 그의 전공은 일본어이며, 중국 난카이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 중국 외교학원에서 국제관계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비교적 졸업이 늦은 편인데, 문화혁명으로 대학을 늦게 입학했기 때문이다. 문혁 이후 중국에서는 10년만에 대입 시험이 실시됐고, 왕이 부장은 이 때 베이징제2외대에 합격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국제 관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 외교부에 들어갔다. 초기에 주일 대사관 참사관, 공사 참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자리 매김했다.
2001년에는 만 48세로 최연소 외교부 부부장에 임명되며 주목을 받았다. 외교부 부부장은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지난 2013년부터 외교부장을 맡은 뒤 주요 외교 현안 때마다 직접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