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신맛, 짠맛, 쓴맛과 같이 혀에서 느끼는 기본적인 맛 외 미뢰만이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미각이 아닌 통각으로 뇌를 자극해 엔드로핀을 분비하는 '매운맛'이 그 주인공이다. 뇌를 자극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매운맛은 중독성이 강해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강한 여운을 남긴다.
이 때문에 골목 곳곳에는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운 가게들이 즐비하다. 젊음의 거리 홍대는 매운맛집이 밀집된 화끈한 상권 가운데 하나다. 홍대 매운쭈꾸미 맛집 홍스쭈꾸미를 비롯해 다양한 매운메뉴가 가득한 이곳은 음식점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운맛집이 가득한 홍대에는 최근 매운 쭈꾸미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일 만큼 매운맛을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하다.
MBN에 따르면, 홍대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원조 홍스쭈꾸미와 유사업체 홍's쭈꾸미는 이름에 메뉴까지 똑같아 그동안 고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켜 왔다. 급기야 상표등록을 먼저한 후발주자 프랜차이즈 홍's쭈꾸미는 원조가게에 상표를 쓰지말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일 후발업체가 낸 상호사용금지가처분을 기각했다.
이는 법원이 선두주자로써 원조 가게의 상표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드릴 수 있으며, 이번 소송을 통해 홍대 원조 홍스쭈꾸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이번 소송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스쭈꾸미 관계자는 "상표권 문제가 있었을 만큼 홍스쭈꾸미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중독성 강한 매운쭈꾸미는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홍스쭈꾸미 매운맛의 비밀은 청양초에 있다. 업체는 청양고추와 태양고추가루의 황금 배합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 맛을 낸다. 또한 서비스로 제공되는 가득한 알마니 볶음밥은 매운 쭈꾸미의 불맛과 함께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이 일품인 메뉴로 홍스쭈꾸미를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홍스쭈꾸미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기와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중저가 매운음식을 전면에 내세워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윤여준 대표는 "어느 상권이든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홍스쭈꾸미"라며,"복잡한 유통구조를 없애고 본사가 직접 해외 유통망을 물색해 물류를 조달하기 때문에 원재료의 단가가 낮아 점주가 저렴한 가격에 식재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홍스쭈꾸미의 전국 매장 안내 및 메뉴, 창업 등 다양한 문의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홍스쭈꾸미.com)와 전화(070-8245-483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