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줌마 신드롬’에 백화점 주방용품 남성 매출 여성 추월

입력 2015-03-18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줌마 신드롬에 유통가 주방용품 매장 풍경이 확 달라졌다. 요리하는 남성이 증가하며 식기나 냄비 등 주방용품 남성 매출 증가율이 여성을 압도한 것.

18일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주방용품 및 식기 카테고리에서 여성 매출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동안 남성 매출은 1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매출도 남성이 39% 증가해 여성(37%) 보다 높은 시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요즘 방송가에서 각광받고 있는 요리 프로그램 덕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시즌2까지 인기리에 종영한 ‘삼시세끼’(tvN)부터 ‘냉장고를 부탁해’(JTBC),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올리브TV) 등 방송사를 불문하고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시청률을 견인하며 이른바 ‘쿡방’ 전성시대를 열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들에는 ‘차줌마’로 불린 차승원을 비롯해 유명 남자 연예인들과 셰프들이 대거 등장하며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선식품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AK몰이 최근 3개월간 집계한 즉석요리, 통조림, 커피믹스,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24% 감소한 반면, 잡곡, 천연조미료, 각종 장류 등 신선식품군 매출은 46% 증가했다. 또, 주방용픔 및 식기 매출도 27% 늘어났다.

최근 요리뿐 아니라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베이킹 열풍에도 남성들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간 남성고객의 베이킹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135% 신장하고, 제빵기ㆍ제과기 매출이 79%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간단한 즉석가공식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쿡방’의 영향으로 집에서도 제대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련 매출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30,000
    • +1.22%
    • 이더리움
    • 3,550,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455,800
    • -0.04%
    • 리플
    • 789
    • -0.63%
    • 솔라나
    • 193,600
    • -1.12%
    • 에이다
    • 473
    • +0.42%
    • 이오스
    • 694
    • +0.29%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1.08%
    • 체인링크
    • 15,270
    • +1.26%
    • 샌드박스
    • 371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