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제라드와 마지막 맞대결…스완지, 리버풀에 0-1 패배

입력 2015-03-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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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기라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스완지는 17일(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조던 헨더슨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후반 35분 나단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중원에서 80분간 맹활약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인 제라드와 '한국판 제라드'라 불리는 '기라드' 기성용간 마지막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로 향할 전망이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7경기 연속 결장한 제라드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투입됐다. 기성용과 제라드는 약 16분간 함께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스완지는 리버풀에 패하며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릴 찬스를 놓쳤다. 이날 스완지와 리버풀간 경기 결과로 스완지는 승점 40을 기록하며 리그 9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승점 54를 기록,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차로 맹추격했다.

전반전은 다소 스완지의 공격력이 우세했다. 전반전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스완지는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스완지와 리버풀의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리버풀은 후반 23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헨더슨에게 연결되는 스루패스를 스완지 수비수 조르디 아마트가 태클로 저지하려 했으나 이 공은 다시 헨더슨에게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스완지는 제퍼슨 몬테로와 다이어, 마르빈 엠네스 등을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아쉬움을 보이며 결국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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