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항공 홈페이지)
[이런일이]
영국에서 두바이로 가던 비행기가 ‘대변’으로 인해 회항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항공 두바이 도착 편 비행기가 기내 화장실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냄새 때문에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한 승객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고, 화장실 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변기 밖으로 물이 넘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은 “기내 화장실에서 상당히 독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 냄새는 액체 상태의 대변 배설물 때문이며 기체 결함은 아니다”라고 기내 방송을 했다.
이어 “기내 승무원이 이 문제를 고쳐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냄새는 승객에게 영향을 미쳐 안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런던으로 되돌아 간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비행기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항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착륙했다. 당초 승객들은 다음 비행기가 3시간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전해 들었으나, 결국 15시간 연기되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