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공채, 취업설명회에 답 있다… 상반기 채용 포인트는?

입력 2015-03-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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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투데이DB)

삼성그룹의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시작된다. 이번 상반기 공채는 지원자격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11일부터 20일까지 받는다. 이번 상반기는 학점이 3.0 이상에 영어회화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그룹 전자 계열사들은 지난 3일 서울대학교ㆍ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4일 연세대학교ㆍKAIST 5일 포항공과대학교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채용설명회를 살펴보면 올해 삼성 계열사들의 채용 트렌드는 이공계적 소양이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들은 채용설명회 시간대부분을 이공계 관련 직군 직무설명에 할애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인사담당자는 "E직군(연구개발직)의 경우 반도체에 사용되는 물질이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를 거의 다 다룰 정도로 다양해서 이공계 전 학과가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문계 지원자들이 주로 지원하는 M직군(영업마케팅직)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반도체의 마케팅ㆍ영업력은 단순히 영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맞춰주고 향후 반도체 설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연구부서에 통찰력을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공계적 소양을 강조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가 원하는 인재는 이들 기업의 밑바탕인 금융 이해도가 높은 상경계열 인재다. 지난 4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의 채용 설명회에서 인사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는 업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앞서있는 리드 컴퍼니"라며 "금융산업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모집 직무는 △국내영업 마케팅 △상품계리(CPC) △자산운용 △디자인 등이며, 모집 규모는 약 00명 수준. 국내영업 마케팅직무의 모집 전공은 전공 무관이다. 그러나 상품계리(CPC) 직무는 상경ㆍ수학ㆍ통계ㆍ보험학 등 상경계열, 자산운용 직무는 상경ㆍ경영ㆍ경제 등이며, 디자인 직무는 디자인 계열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삼성화재는 △경영지원 △상품계리 △금융IT 등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공채전형의 모집 전공은 경영지원은 경영 등 상경계열, 상품계리는 수리, 통계 등의 상경계열, 금융IT는 컴퓨터 등 이공계열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증권은 공채 전형 없이 인턴만을 모집한다. 인턴 모집 직무는 △Retail △Wholesale △IB 리서치 등이며, 전공은 모집 직무 모두 무관하다. 어학 자격은 Retail 직무는 오픽 IL, 토익스피킹 5급, Wholesale 직무는 오픽 IM, 토익스피킹 6급, IB 직무는 오픽 IM, 토익스피킹 6급, 리서치 직무는 오픽 IH, 토익스피킹 7급으로 차이가 있다.

한편, 이번에 신입사원을 뽑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이다. 지원접수 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며,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다음달 12일이다. 이후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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