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가 조영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윤형주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피터홀에서 진행된 ‘2015 쎄시봉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잘 몰랐는데 (조)영남이 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MBC ‘놀러와’에 출연하면서 영남이형과 티격태격했는데 이후 (시청자들이)‘시원하다’‘잘한다’고 응원해줬다. 난 조영남을 잡는 사람이 아니라 형이 한 말을 받아친 것이다. 내가 먼저 공격하거나 못살게 군 적은 없다.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조영남은 “안티가 많은 것은 맞다. 싸움하면 내가 질거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형주는 “(우린) 만나기만 하면 서로 목소리를 높인다. 내일이라도 당장 깨질 것 같다. 영남이형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보던 사이다. 인연이 벌써 50년도 더 된 것 같다. 그때부터 형님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정말 노래를 잘하는 형”이라고 치켜세웠다.
곧바로 조영남은 “내가 윤형주와 이장희는 가수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새 가수가 됐더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은 개별 무대는 물론 함께 꾸미는 무대로 영화 ‘쎄시봉’의 삽입곡 ‘백일홍’을 라이브로 부를 예정이다. 이 외에 가곡, 락앤롤, 아이돌 그룹의 노래도 레퍼토리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2015 쎄시봉 전국투어 콘서트’는 14일 성남을 시작으로 광주, 고양, 수원, 전주, 부산, 서울, 대구, 인천 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