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최초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표적 치료제 ‘젤잔즈’ 출시

입력 2015-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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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 통해 단독 및 병용 요법…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 환자 등에서 효과 확인

한국화이자제약이 최초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 5mg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젤잔즈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제 시대 도래 후 10년여 만에 최초로 승인된 경구용 항류마티스 제제다.

자가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낮은 질병활성도 또는 관해 도달 △구조적 손상 억제 △신체적 기능 및 삶의 질 향상을 치료 목표로 한다.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과 함께 질환을 호전시키고 진행을 억제시키는 표적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치료제에 대한 불충분한 반응ㆍ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ㆍ주사제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및 심리적 부담감 등 치료적 과제가 존재해왔다.

최초의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인 젤잔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pathway(JAK1ㆍJAK2ㆍJAK3와 소량의 TyK2)를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외부가 아닌, 세포 내부에서 작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

젤잔즈는 4200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또 단독 요법 및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 요법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 717명을 대상으로 한 ORAL Standard 연구7에 따르면, MTX를 병용 투여해 TNF 억제제(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제 40mg) 투여군ㆍ위약 투여군ㆍ젤잔즈 투여군을 비교 대조한 결과, 6개월 시점에서 ACR20 도달 비율은 젤잔즈 5mg 투여군이 51.5%ㆍTNF 억제제 투여군이 47.2%ㆍ위약 투여군이 28.3%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주지현 교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젤잔즈는 면역원성 발생없이 빠른 효과 발현과 지속적 효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이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제와 견줄 만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현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젤잔즈 출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약의 관리 및 복용 편의성을 도모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순응도를 높여, 평생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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