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 개선은 기대 인플레이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스탯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리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된 데 이어 실물 지표인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유럽은행(ECB)의 통화정책 목표는 '기대 인플레이션 회복'으로, 유로존의 경제지표 개선은 인플레이션 자극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ECB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 국내 증시에 있어 외국인들의 자금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진다면 △전기ㆍ전자 업종 △운송장비 △화학 △건설 △서비스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