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오는 6일 첫 고위당정청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4명은 6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모여 공무원 연금 개혁을 비롯해 민생경제 주요 입법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다.
여권 관계자는 “고위당정청이 상견례를 겸해 처음 모이는 자리인 만큼 특정한 안건을 놓고 이야기가 오가기보다 연금 문제를 비롯해 정국 전반에 대해 제한없는 입장 교환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고위당정청 회동의 정례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이 협의체가 여권 수뇌부 공식 4자 협의체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이 총리가 주관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수뇌부 4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진용 개편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유 원내대표는 지난달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당정청 정책협의체를 신설해 당청간 소통을 강화하고, 고위 당정청 채널을 별도로 가동해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고위당정청 회동과 관련해선 김 대표가 지난해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를 놓고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사실상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활성화를 건의, 이를 박 대통령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