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은 의료과실, 경찰 "살릴 기회.." 배 뒤적거렸던 강원장 '엽기'?

입력 2015-03-03 23:51 수정 2015-03-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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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해철 트위터

신해철 사망은 의료과실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해철 사망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신해철을 수술한 S병원 강모(44) 원장에게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경찰은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을 알렸다.

이어 경찰은 병원측이 신해철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집도했으나, 수술 자체가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수술 후 합병증을 일으킨 것, S병원에서 고열과 백혈구 수치 증가 등을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증상으로 판단한 것 등으로 신해철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해철의 유족은 동의를 받지 않고 장협착 수술과 위축소술을 병행 시술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강모 원장은 "위와 장도 서로 유착돼 있었다"면서 "이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보강하기 위해 위소매술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신해철의 유족 주장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위벽강화술에 대한 강 원장의 주장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애초 위와 소장이 유착됐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할 필요가 없던 위 수술을 하던 중에 심낭에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해철 사망은 의료과실임이 밝혀지면서, 신해철이 생전에 자신의 SNS에 남긴 사진이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신해철은 "다요트 3주간 ㅣ차 프로그램 종료 -1"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신해철은 먼 곳을 응시하며 '마왕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S원장 강모 씨에 대한 취재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강모 원장과 함께 근무했다고 밝힌 한 제보자는 "(수술할 때) 바늘 카운트를 간호사들이 항상 센다. 바늘 카운트가 하나가 비게 됐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이어 "(강모 씨가) 그게 안 보여서 1시간 정도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다행히 찾았다. 강모 씨가 자기가 수술하다가 배 안에 빠뜨린 줄 알고 놀랐다. 강모 씨가 배를 뒤적뒤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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