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일본펀드, 상승질주 ‘씽씽’

입력 2015-03-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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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효과, 日닛케이 사상 최고치 경신 등 호재 커…올 들어 뭉칫돈 유입↑

일본펀드가 올 들어 성과나 수탁고 면에서 상승세가 뚜렷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엔저 약세 효과로 최근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연초이후 일본펀드 성과(7.53%)는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3.63%) 대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동기간 동남아펀드(2.25%), 중국펀드(1.85%)대비 해서도 월등하게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 (기준일:2015 2.27)

일본펀드 개별로 살펴보면, 키움일본Small Cap 1[주식]C1(10.96%), 삼성KODEX JAPAN 상장지수[주식](8.92%),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8.13%),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자 1(H)[주식](종류A1) (7.49%) ,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5.21%) 한화일본주식&리츠 1[주혼-재간접]종류A (3.47%) 등이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 탓인지 올 들어 일본펀드 유형으로 3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일본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일본의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히로유키 이토 피델리티운용 매니저는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소비세 인상 영향과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점차 축소됐고, 최근 일본 은행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확대로 일본이 악성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올바른 궤도에 들었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개인 및 기업 지출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기업들의 이익 환경이 개선중이고 지배구조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해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선희 한화자산운용 글로벌AI운용팀 매니저도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1월에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작년 소비세 인상 여파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던 소매판매증가율도 점차 반등하고 있다”며 “올해 일본기업들의 임금 상승률이 소비심리 재개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GPIF를 위시한 일본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승관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이사는 “미국 내수경기 호조,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이어지며 일본NIKKEI225지수를 비롯해 유럽 Stoxx50지수와 미국S&P500지수 등 선진국 증시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엔저 등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이 실적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저유가 효과가 가시화되는 등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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