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경찰, 테이저건 들고 대치하다 참변…테이저건이란? '5만 볼트 전기로 마취'
▲테이저건.(사진=연합뉴스)
27일 경기 화성 엽총 난사사건 현장으로 가장 먼저 출동한 파출소장 이모 경감이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범인과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저건이란 길이 15cm, 높이 10cm 내외의 소형 장비를 말한다. 무게 175그램인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형 진압 장비다. 유효사거리는 5~6미터로 근거리 용의자 진압용으로 사용된다.
테이저건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전기 침 두 개가 동시에 발사되기 때문에 전기 충격기라고도 한다. 테이저건 침에 맞으면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4분께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집주인인 노부부 전모(86)·백모(84·여)씨와 이 경감이 사망했다. 엽총으로 이들을 살해한 전씨의 동생(75)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