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가서명 절차를 끝낸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의 연내 발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쌍방울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가서명 이후 상반기 내로 정식 서명을 추진키로 했으며, 정식 서명 이후 조속히 국내 절차(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연내에 발효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증시에서 관련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억 내수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열리고, 중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최종소비재들이 최대 수혜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
쌍방울은 2014년도 중국 북경에 영업총괄본부를 세우면서 본격적인 영업망 구축에 총력을 다해 현재 중국 전역에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등 국내 내의업계 중 유일하게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한류열풍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한중 FTA는 경쟁력있는 품질과 디자인력을 갖춘 한국 브랜드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국 산아제한 정책완화와 소득증가에 따른 아동복 브랜드 선호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아동복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리틀탈리' 수주회가 다음달부터 중국 전역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영업법인의 매출이 일어나면서 BEP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