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공하는 광고 도구를 적극 활용했던 4시33분의 '블레이드'는 1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 냈고, 모비릭스는 다운로드를 500% 증가시켰습니다."
구글이 애플리케이션(앱) 노출도를 높이고 사용자 재방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자사의 툴을 공개했다.
조너선 알퍼니스 글로벌 모바일 광고 제품 총괄은 26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앱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웹ㆍ모바일 검색 광고 △인 앱 하우스 광고 △유튜브 트루뷰 광고 △구글애널리틱스 활용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앱을 사용하는 시간은 1주에 13.4시간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 보다 길다. 하지만 수백만개에 달하는 앱 가운데 실제로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구글은 이 같은 상황을 혁파하기 위해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 도구를 소개했다.
먼저 온라인 및 모바일 웹의 검색광고이다.
조너선 총괄은 "TV, 버스, 페이스북 등에서 앱 광고를 하더라도 사용자는 결국 웹으로 검색을 한 뒤에 내려받는다"며 검색 광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구글이 최근 내놓은 조사결과를 보면 75%의 사용자가 앱을 내려받기 전에 앱을 비교,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앱 하우스'도 유용하다. 이는 자사의 앱 안에 자사의 다른 앱을 광고하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인 '모비릭스'는 인 앱 하우스를 적용해 다운로드수를 500%나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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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것이다.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별도의 광고 제작이 없이 해당 기능을 활성화 하는 체크박스에 체크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는 도중에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인 '유튜브 트루뷰'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앱 홍보 영상을 만든 뒤 유튜브에 올리는데, 이 영상에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다.
모바일 게임사 4시33분은 게임 '블레이드'에 이를 적용한 결과,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앱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구글 애널리틱스 등의 도구로 앱을 진단, 분석한 뒤 앱을 개선시키면 된다고도 소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95%의 앱이 설치 한 달이 지나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로칼리틱스는 20% 앱이 단 한 번만 사용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조너선은 "가트너의 조사 결과는 앱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것이 매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개발자들은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방법을 반드시 고민해한다"고 충고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기능을 더욱 강화해 안드로이드 기반 앱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 기반 앱에 대한 성과 측정도 가능해졌다.
구글의 광고툴을 활용하는 방법은 웹사이트 (https://support.google.com/adwords/answer/2549053?hl=ko)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가 타사의 앱 내 광고를 집행하고 있을 경우, 체크박스의 체크만으로 앱 광고를 모바일 웹 광고로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