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사진=뉴시스)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권위있는 영국 뮤지컬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는 홍광호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뮤지컬 전문 웹사이트 진행하는 ‘제15회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광호는 지난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해 ‘미스 사이공’의 투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는 매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과 대중이 직접 후보자를 선정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영국의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이로써 홍광호는 영국 진출 첫해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홍광호는 “한국에서도 못 받았던 상을 운 좋게 여기서 받게 돼 참으로 영광이다. 기분이 얼떨떨하지만 한국에 계신 관객 분들께 늘 감사드린다. 한국 뮤지컬에 자부심을 가지고 늘 한국뮤지컬을 사랑해주기 바란다”는 수상소감을 말했다.
홍광호는 “언젠가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한국에서 공연했던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할을 맡거나 ‘레미제라블’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홍광호는 한국 뮤지컬 배우로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웨스트엔드에 주연급으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