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은 기존 풀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4K’ 방송을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고화질의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대HCN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UHD 셋톱박스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 초고화질의 UHD 방송을 시청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초당 프레임 수가 기존 30장(fps)에서 60장(fps)으로, 색 표현이 8bit에서 10bit로, 데이터송출 용량이 8mbps에서 32mbps로 향상돼 4K UHD를 구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출시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UHD 출시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초고화질 방송의 실질적인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HCN은 초고화질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6개월 동안 추가비용 없이 UHD 방송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출시와 동시에 디지털방송에 가입된 가입자라면 UHD방송 가입 시 기존 가격 그대로, 신규가입자라면 디지털방송 가격에 추가비용 없이 초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또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해 홈초이스와 연계해 콘텐츠 수급 및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약 200시간에 달하던 UHD 콘텐츠를 올해말까지 약 2000편·1000시간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밖에 요즘 유료방송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UI’와 채널전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 채널 변경(Fast Channel Change) 기술’도 UHD 셋톱박스에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편의성 향상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케이블업계가 UHD 상용화를 먼저 시작한 만큼 시청자들의 초고화질에 대한 니즈도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면서 “이번 UHD 체험 이벤트와 같이 실질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 초고화질 방송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