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전염병 대응에 참여하고 귀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진 1진 9명이 3주 동안의 국내 격리 관찰을 마치고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정부는 15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1진 대원들이 이날 격리 관찰을 마치고 감염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1진 대원들은 지난달 26일 귀국한 뒤 국내 별도 시설에서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관찰을 받아 왔다.
정부는 이 기간 대원들을 상대로 매일 두 차례 발열·구토증상·설사·복통 등 에볼라 감염 유사 증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에볼라 유사 증상이 나타난 대원은 없었다고 정부는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해 기초 신체검사와 혈액, 소변, 간기능 검사, 간염검사 서비스를 제공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검진도 이뤄졌다.
대원들은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와 직접 접촉'한 경우로 에볼라 지침상 '중'(中) 단계에 해당하는 노출 위험이 있다고 분류돼 이에 준하는 격리 관찰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격리 관찰 중 감염 유사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24시간 직원들이 시설에 상주 대기하며 지원했다.
대원들은 귀국 후 별도로 감염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갖고 현지 상황 및 치료 경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