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EBS2채널 재송신키로 합의

입력 2015-02-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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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개국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EBS 다채널방송(MMS)인 EBS2 채널을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재송신하는데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EBS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 HCN, CMB 등 케이블TV 사업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직접 수신 시청자 뿐 아니라 케이블TV 가입자들도 EBS 2 방송을 볼수 있게됐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최근까지 개국한 EBS2 채널이 방송법상 의무재송신 채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송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케이블TV협회는 방통위에 우려사항을 전달했으며 다음날 'EBS 지상파 MMS 시범서비스 관련 케이블TV업계 의견'에 대한 공문을 방통위에 송부했다.

또 같은달 29일에는 방통위 미팅을 통해 업계 의견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지난 3일에는 국회 박주선 의원 주재로 개최된 'EBS 시청권과 교육복지 향상, 진단과 과제 토론회'를 통해 우려사항을 표명하기도 했다.

협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상업광고가 없는 공영방송의 MMS를 반대하지 않지만 EBS2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아니므로 케이블TV가 시청자에게 송출할 의무가 없다"는 것.

또 케이블업계는 "방통위에 기술적 오류 문제, 재송신 절차 및 제도 미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MMS 시범서비스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EBS는 마치 케이블업계가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중단시킨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EBS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EBS2 채널을 재송신하기로 한 만큼 별도의 재송신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EBS2 시범 서비스와 관련해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민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오늘 합의는 시청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가 대립된 방송사업자가 서로 양보해 의견 일치를 일궈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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