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삼성제약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신화아이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 제조업체 신화아이엠 주식 5만주 전량(지분율 100%)을 3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3년 자기자본 대비 1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방법은 삼성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권을 신화아이엠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제약 측은 “의약품ㆍ화장품 원료 도소매업 및 화장품제조사 인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는데, 이날 유증자금 전량이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92만1093주로 오는 3월9일 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257원이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젬백스테크놀러지로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 전량을 취득한다. 이 신주는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예수된다.
신화아이엠은 2009년 7월 설립된 이후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중국 및 국내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부분에서 차별화 기술과 콘셉트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어 제품 출시 후 대량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익우 삼성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신화아이템은 2015년 본격적인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당사의 생산시설과 기존 약국 등 일반 유통망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 육성에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는 젬백스&카엘로 8.92%(이하 지난해 3분기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3자 배정 대상자인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삼성제약의 특수관리인으로 4.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젬백스테크놀러지의 경우 이번 유증 참여로 지분율이 기존 4.30%에서 8.07%으로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