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CGV의 일일 미소지기로 변신했다.
'쎄시봉'의 순정남 정우가 11일 수원에 이어 12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미소지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소지기는 CGV 직원을 일컫는 말로, 이날 정우는 티켓박스에서 30여 분간 '쎄시봉' 티켓을 판매했다.
정우는 관객들에게 일일이 악수와 눈맞춤은 물론, 팬들에게 먼저 안부 인사를 건네고 사인, 셀카 요구에도 흔쾌히 응했다. 유난한 '팬 사랑'으로 유명한 정우의 세심한 팬서비스는 무대인사에서도 계속 됐다. 미소지기 이벤트가 끝난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정우는 객석 구석구석을 누비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중년 관객들에게는 일일이 고개를 숙여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우는 이어 "정말 즐겁게 촬영했고, 그 모습이 영화에 잘 담긴 것 같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 연기 보면서 옛 추억을 상상하며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정우와 팬들의 선물 교환식 같았다. 정우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뒤따르던 매니저의 손이 무거워졌다. 팬들이 꽃다발과 선물을 건넬 때마다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하고, 퇴근하자마자 달려왔다는 팬에게는 "저녁은 먹었냐, 미안해서 어떡하냐"며 살갑게 대답하기도 했다. 팬들의 선물에 대한 보답도 잊지 않았다. 무대인사에서 사인이 담긴 '쎄시봉' OST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선물했는데, "계속 저를 보기 위해 무대인사를 따라다녀주시는 팬 분들이 계시다. 자주 뵙는 분들이라 이전 무대인사까지는 일반 관객분들께만 선물을 드렸는데, 여기서는 팬들 위주로 선물을 나눠줘도 되겠느냐"고 일반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정우의 미소지기 이벤트는 지난 11일(수) CGV 수원을 시작으로 12일(목) CGV 영등포에서 진행됐으며, 13일(금)에는 CGV 일산 15일(일)에는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