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처음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나와 11.15대책 발표 이후 정부의 분양가 인하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논현2택지개발지구 논현 휴먼시아 1단지 872가구를 이달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업승인을 받은 이 아파트는 인천지역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평형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는 개정된 주택법 적용을 받는 첫번째 단지가 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감정평가 가격의 택지비와 건설교통부에서 층수, 면적 등에 따라 ㎡당 단가로 책정한 기본형 건축비를 합산해 결정한다. 택지비와 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용 등 5개 항목이 분양가 내역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논현지구는 지난해 분양한 민간건설사의 중대형평형이 평당 8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인근에 분양한 한화건설의 에코메트로가 평당 9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공 공급물량의 분양가가 향후 이 지역에 공급될 민간건설 아파트에게도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주공관계자는 "주변 같은 평형대 아파트 시세의 80%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현 휴먼시아 1단지는 오는 2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1일 인천 및 수도권 무주택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