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지난 2일 임상시험자원자 모집 웹사이트(snuhclinicaltrials.com)를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통해 피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확보했다.
임상시험 희망자라면 누구나 이 웹사이트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의 참여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성별, 나이, 기간, 비만도(BMI), 흡연여부 등을 입력하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임상시험을 별도로 검색할 수 있다.
사이트는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로도 이용이 가능해 외국인 자원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첫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로 지정받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최근 3년간(12~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기준 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사이트 개설은 임상시험센터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향후 국내를 넘어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 임상시험을 보다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임상시험센터장 겸임)은 “이 웹사이트는 환자의 알 권리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구축되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