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는 9일 ‘줄기세포 인 비보(in vivo) 이동 유도방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의 기술은 체외에서 배양된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주입하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화학주성인자(케모카인)를 유효성분으로 해 체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손상된 조직으로 빠르게 이동시켜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물성, 형태, 크기의 이식물로 만들어 인체에 삽입,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 및 암으로 손상된 골 및 연골을 재생하기 위한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여 이식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상부위로 체내 줄기세포를 다량 유도하는 등 간편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테고사이언스는 2012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진우교수팀으로부터 이번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테고 R&D팀은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에 입주해 후속 연구에 매진했다. 또 2012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자체적으로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줄기세포 인 비보 이동 유도 기술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서도 특허 심사 중에 있다”며 “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동일한 기술로 피부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 유도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2014년 11월에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