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올해 12개 신차 출시, 두자릿 수 성장세 이어갈 것”

입력 2015-0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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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차ㆍ전기차 확충ㆍ서비스 확대’ 로 점유율 확대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사진제공=BMW 코리아)
“올해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BMW코리아가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기차 저변 확충,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4만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김효준<사진> BMW코리아 대표는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에서 “BMW는 지난해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4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1985년도에 제일 먼저 한국에 진출했고, 많은 성과를 일궜고, 올 한해도 수입차 시장서 1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BMW는 1995년 한국 진출 당시 연간 판매대수가 700여대에 불과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1년 최초로 2만대를 돌파한 뒤 2012년 3만대, 지난해에는 4만대를 넘어섰다. BMW 단일 브랜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21.5% 늘어난 총 4만17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미니' 역시 4.3% 증가한 총 6572대를 팔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모터사이클 판매업체인 BMW 모토라드도 전년 보다 25.8% 늘어난 1671대를 팔아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BMW는 올해 신차와 전기차의 저변 확충,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 전류구동 모델인 액티브 투어를 출시한다. 레저에 특화된 차량으로 최근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을 이끌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출시한다. i8은 이미 100대가 사전계약을 통해 팔려나갔다. 이 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185대다. 또 올해 BMW 1시리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X1 풀체인지 모델, 뉴 7 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 등 총 12가지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BMW 미니도 신차를 출시한다. 김 대표는 “올해 서울국제 모터쇼를 통해 55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뉴 미니 JCW’를 출시한다”며 “실용성을 강조한 차세대 클럽맨도 출시해 미니가 더이상 개인만을 차가 아닌,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차라는 인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에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BMW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포스코 ICT와 함께 전국 이마트 80개 매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전국에 200개의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전기차 i3과 i8의 판매 목표도 올해 총 450대로 잡았다.

김 대표는 “올해 초까지 400개 충전기 설치가 완료된다”며 “아울렛 영화관 생활 밀착 공간에 공공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입차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던 내비게이션 프로그램도 개선한다. 국내 R&D센터에 본사 직원 20명과, 200억원을 투자한다. R&D센터에서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와 함께 올해 한국지형에 특화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적 인프라 확충에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브랜드들도 동참하는 등 정부가 아닌 민간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고객과의 소통 프로그램인 ‘고객평가단’과 ‘인포이스 핫 라인 제도’도 확대한다. 또 올해 365일 서비스센터를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김 대표는 부품값과 공임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부품 가격이나 서비스 공임 문제는 1년 365일 늘 고민하고 있는 화두”라며 “일시적으로 바꾸기에는 문제가 있는 만큼 본사와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 부품가격과 공임비가 합리적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BMW코리아는 BMW 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부품 비용과 공임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BMW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국산 일반 대중적인 차와 1대 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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