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의 한 화학 공장 내 시험실에서 염화제2철 수용액으로 작업된 회로기판을 씻는 세척수 2톤가량이 누출됐다. 유출된 세척수에는 염화 제2철수용액은 거의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측은 작업자가 세척수 밸브를 잠그지 않고 퇴근하는 바람에 물이 넘쳐 흘렀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시험실에는 수용액으로 작업한 테스트용 회로기판 2장이 있었다.
사고가 나자 공장 측은 자체 환경에너지팀을 출동시켜 누출된 수용액을 부직포와 드럼통을 이용해 수십분 만에 자체 처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