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설 이전 창당 주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신당 창당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오는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엔 전 지역에 독자후보를 내기로 했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3일 확대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우선 2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신당추진위를 없애고 신당창당주비위를 출범시키는 등 창당 일정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오민애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보선이 치러지는 광주 서구을,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등 3개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모임은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광주 서구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오는 5일엔 국민모임 후보로 광주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천정배 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모임 광주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한편 오 대변인은 신당의 노선을 두고 “우리는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닌,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그들을 향해 아래로 클릭한 정당”이라며 “시장만능의 신자유주의와 결별하는 정당, 빽없고 돈없는 청년과 서민들의 정당, 갑 아닌 을을 위한 정당, 보편적 복지를 위한 세금혁명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