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기내 면세점 세계 1위 기업인 미국의 '디패스(DFASS)'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호텔신라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골드만삭스를 인수주간사로 선정하고 디패스 경영권 인수를 위한 막바지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 측은 현재 몇몇 글로벌 업체들이 디패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987년 설립된 디패스는 전 세계 항공사 30여 곳과 제휴를 맺고 면세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주 지역 공항에서 40여개 소규모 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은 5억달러(약 55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마카오국제공항의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