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범행에서 자수까지… 험난했던 19일

입력 2015-0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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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크림빵 아빠' 강모(29)씨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허모(37)씨가 29일 자수하기까지의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가 가해 차종을 파악한 것은 지난 27일 오후 11시께다.

윈스톰 부품을 취급하는 충북 지역의 차량 부품대리점을 모두 조사한 경찰은 29일 충남 천안으로까지 수사망을 넓혔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천안의 한 부품대리점에서 윈스톰 부품이 출고된 사실을 파악했고, 부품을 구입한 허씨의 신원도 확인했다.

허씨는 지난 24일 이 대리점에서 차량 수리에 필요한 안개등 덮개 등 부품 3개를 구입하며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경찰은 신용카드사에 요청, 허씨의 신원을 파악했고, 해당 신용카드사는 이날 오후 3시 경찰의 확인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허씨에게 통보했다.

이 소식을 듣고 허씨는 술과 수면제를 사들고 인근 산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부인의 설득에 마음을 돌려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경찰에 밝혔다.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 지금이라도 자수해서 다행"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 안될까봐 걱정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가슴 아프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이제 어떻게 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허씨는 사고 당시 강씨를 친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허씨가 지난 10일 새벽 '크림빵 아빠' 강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집에 들어간 후 그의 부인에게 횡설수설하며 사람을 치었다는 것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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