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이 호남고속철도의 4월 개통과 관련 정차역 논란을 일소했다.
여 차관은 27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을 통해 "업무보고에서 호남고속철도가 4월 개통이 예상된다"며 "당초 3월말 개통 예정이 늘어진 것은 정차역 문제 등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시설공단에선 개통을 3월말로 예정한 바 있으며 개통이 다시 4월로 연기되면서 일각에선 서대전 경유시 소요시간 문제로 광주·전남·전북과 대전이 대립하는 것이 개통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호남선·전라선 KTX 82편 가운데 18편(22%)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운행계획을 국토부에 낸 상태다.
이와 관련 여 차관은 "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의 건설 주체로 준공하면 일을 마치는 것이기 때문에 개통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사실 개통 여부는 개통은 운영기관인 코레일과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차관은 정차역 문제에 대해서 "열심히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호남고속철의 도입 취지와 기본정신을 존중하면서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밖에 여 차관은 수서발 KTX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며 개통은 수도권 고속철도와 동시에 시공하며 역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고 용인 등 지역이 단층지역이어서 공사가 좀 어려워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서발 KTX의 개통시 현재 포화상태인 서울에서 금천간 경부선 구간이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