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와 롯데그룹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동반위는 롯데그룹과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과 중소 협력사와의 공유가치 창출을 선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동반위와 롯데그룹은 △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지원 △중소기업 사업기회 제공ㆍ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 자금지원 확대ㆍ대금지급 조건 개선 △중소기업과의 소통강화ㆍ인식개선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롯데그룹은 우선 중소 협력사와의 해외동반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동반진출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지원, 물류시스템 지원, 통관ㆍ시장정보 제공, 타 유통업체 입점 지원, 직매입을 통한 테스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또한 현재 대기업에서 롯데리아에 공급하는 햄버거빵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이어 두부·막걸리 등 지역농가 연계 판로확대·수출지원 프로그램 강화, 드림플라자(롯데백화점의 중기 전용 매장)·K-Hit 플라자(롯데마트 해외매장 내 한국 중기상품 매장) 등 유통업 인프라를 활용한 판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과 연계해 조성한 중소 협력사 금리우대 대출 동반성장펀드를 약 6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100% 현금결제·명절대금 조기지급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반위 안충영 위원장은 “롯데그룹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다짐을 환영한다”며 “롯데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해외동반진출·성과공유제 확산 등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상생협력과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롯데그룹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중소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혜택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