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 에쿠스, K9 등 중대형 럭셔리 차량을 총 2만3878대 팔았다. 이는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1% , 0.5%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1만9133대, 에쿠스와 K9은 각각 3415대, 1330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미국 중대형 고급차시장이 33만2174대로 3.3% 줄어든 상태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저가의 중소형차 위주 판매에서 품질 제고와 ‘제값받기 정책’을 통한 질적 성장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미국내 중산층 이상 소비자 사이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진 것도 한 몫 했다” 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미국 중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야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E클래스(6만6403대), S클래스(2만5276대) 두 차종만으로 지난해 전년보다 9.3% 늘어난 9만1679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27.6%를 기록했다.